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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 국제원자재시장 장악 추진 등록일 : 2005-12-23 조회수 : 654

국제 원자재시장의 '큰손'인 중국이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단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자국 내 상품 선물시장을 육성, 주요 원자재에 대한 가격 결정권을 확보한다는 장기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조달절차 합리화를 통한 구매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자국의 막대한 구매력에 대한 자각인 동시에 중국경제를 세계경제에 통합시키는 과정에서 시장의 힘에 완전히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선물시장을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 회피가 아닌 가격결정기구로 인식하면서 최근 들어 부쩍 자국 내 선물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우전칭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재경위원회 위원은 최근 "우리가 경쟁력을 제고하려면 원자재에 대한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기 위해 선물시장을 발전시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기화교역소)의 장 양 소장은 곡물 선물은 800년 전 송나라 때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은 상하이(上海)와 다롄(大連), 정저우(鄭州)에 있는 선물거래소를 필수원자재인 구리와 알루미늄, 석유, 고무, 콩, 밀, 옥수수 중심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6월부터 면화선물거래를 시작한 정저우 선물거래소는 이미 종종 뉴욕상품거래소(NYBOT)보다 많은 양의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다롄 선물거래소의 조사장인 왕웨이윈은 전세계적으로 중국의 가격 결정력을 확고히 하는 것이 선물거래소 재편의 목적이라고 설명, 선물시장 장악의도를 숨지지 않았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선물거래에서 잇따라 손해를 보면서 선물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보를 위해서는 자국 내 선물시장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는 중국 당국의 현실적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03년말부터 2004년초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면화가격이 불과 4주만에 40% 급등하면서 7천200만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세계 구리생산량의 20%를 소비하고 있으면서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최근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저널은 중국 당국의 의욕적인 선물시장 육성으로 선물거래인들 사이에 중국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선물시장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은 자국 내 원유 소비량의 30%, 철광석의 45%, 10대 비철금속의 4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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