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늘어만가는 무역흑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광저우(於廣洲)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18일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 "올해 중국 무역흑자가 1천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무역흑자 상황과 관련, `3대 특징'을 거론했다. 첫째 중국의 무역흑자는 주로 미국과 유럽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의 대(對) 미국 무역흑자는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유럽과의 무역흑자도 630억달러 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본과 한국, 아세안지역과는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무역흑자는 주로 가공무역 분야에 집중돼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가공무역 흑자는 1천25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일반 무역흑자는 300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무역흑자는 주로 민영기업과 외자기업이 창출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민영이나 집체기업의 무역흑자는 6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외자기업의 무역흑자는 500억달러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무역흑자 규모가 급팽창하면서 서방권으로부터 시장개방과 환율개혁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최근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참석, 내년의 경우 무역흑자 규모를 줄이는 방법으로 위안화의 추가절상 압력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들어 11월말까지 교역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어난 1조2천800억 달러에 이르고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인 908억 달러에 달했다. 11월까지 중국의 수출은 6천800억 달러, 수입은 5천90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중국 수출업자들이 싼 가격에 중국 물건을 해외로 수출해 무역 흑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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