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형태로의 체제개혁과 외국 증시 상장이 추진되고 있는 중국 4대 시중은행의 불법 또는 미허가 금융거래 행위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는 26일 올 한해 동안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4대 국유 시중은행의 규정을 위반한 금융거래 액수가 무려 5천885억위안(한화 약 7조3천81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은감위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4개 은행의 본부와 영업부, 각 성급(省級) 지점 등 1만4천39개 영업단위를 감사한 결과 이같은 문제 금융거래 액수가 확인됐다면서 이와 관련해 103개 단위와 799명의 은행 임.직원이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금융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세계무역기구(WTO)와의 공약에 따라, 그동안 이들 은행을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해 외국의 전략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해외 증시에 상장토록 하는 개혁안을 적극 추진, 건설은행은 이미 홍콩증시에 상장시켰고 중국은행도 내년중 상장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감위는 올해 4대 은행의 주식제 개혁을 위해 이들 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적발된 규정위반 사항의 개선상황을 추적조사하는 한편 대출 종류의 적합성, 토지 및 고정자산투자 목적대출, 개인소비대출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보고서는 감사 결과 대출의 분류(分類) 수준이 아직 낮고, 목적대출 관리가 여전히 부실하며, 개인소비 대출시의 규정위반 문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일부 단위에서는 똑같은 잘못을 계속 되풀이해 대형.중요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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