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경제규모 4위 진입… 2008년엔 獨잡고 2035년에 美추월"
중국 경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9%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왔고 올해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9.2%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중국의 경제 규모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을 능가하는 세계 4위권으로 부상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경제의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빈부격차, 미국 일본 등의 견제 등 안팎의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중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중국의 경제 규모가 이미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을 능가하는 세계 4위권으로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오는 2035년에는 미국 경제를 추월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당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16.8% 증가한 15조9878억위안(약 2078조원)이라고 수정발표했다. 이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의 규모다.
NYT는 이번 중국당국의 발표 이후 중국 경제가 이제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건강하고 다양화된 상태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세를 감안할 때 이미 중국 경제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4위의 규모로 성장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신문은 중국이 여전히 9%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경제대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5년 정도 빠른 2035년께 중국이 미국 경제를 추월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후청(高虎城) 부부장도 최근 한 강연에서 교역신장률이 15%대를 유지한다면 2008년에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그는 올해 전체 교역액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2015?2020년에는 미국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9월 중국경제보고서에서 지난 20년간 연평균 9.5%대를 기록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5년 안에 세계 4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성장의 가장 큰 동력은 무역이다. 지난해 1조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조3980억달러(수출 7460억달러, 수입 6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중국 사회과학원은 예상하고 있다. 교역규모만 놓고 보면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3위다.
▶과제도 많다=비록 중국이 미ㆍ일의 견제 속에서도 아시아의 '슈퍼 파워'로 떠오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지난 10월 열린 중국공산당 16기 6중전회에서 내놓은 '11차 5개년 경제 및 사회발전 규획에 대한 의견'을 보면 이 같은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사회주의 체제 안에서의 분배 불평등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체제 변혁을 요구하는 과격한 목소리들도 점차 커지고 있다.
후진타오 지도부는 이 문건을 통해 과거 성장우선의 발전전략을 균형, 분배, 인본(人本)을 포괄하는 협조적 모델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면적 '중등 복지사회(小康社會)' 건설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고수해온 선부론(先富論)에서 공부론(共富論)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또한 미국과 일본 내 보수 강경파를 중심으로 '중국 위협론'이 부상하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종의 '중국 흔들기'다. 미국은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중국인 참여를 제한하고 있으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일본도 동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를 고집해 자극의 강도를 높이는 형국이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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