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가치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9일 중국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고시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8.0709위안이었다. 전날 8.0725위안을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달러당 8.0730선이 28일 무너진 것에 대해 중국 금융 전문가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심리적 저지선이 시장가치의 상승을 막지 못하고 결국 무너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상하이(上海)의 금융 소식통은 30일 "연말이 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하락(가치는 상승)하면서 몇차례 8.0730선이 위협받긴 했으나 끝내 지켜내곤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저지선이 무너진 만큼 내년초부터 환율 하락이 더욱 가파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7.21 절상조치'로 달러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1% 절상된 이후 한동안 별 움직임이 없다 11월중 `달러당 8.08위안'이 무너진 뒤 다시 2차 방어선 붕괴가 관심사였다.
상하이 외환시장 주변에서는 내년초 8위안 선이 붕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내년부터 일반투자자의 외환거래에 도움을 주기위해 외환시장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시장 조성자(마켓 메이커)'제도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위안화 환율변동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성자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환율변동폭의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환율 유연화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중국 당국이 무리한 환율방어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를 받아주는 중국내 일부 유흥업소에서는 이미 `100달러=750위안'으로 계산하는 것이 관례가 돼있다. 따라서 위안화 가치도 시장의 체감지수를 반영해 빠른 속도로 절상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상하이 금융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내년 상반기에 추가 위안화 절상조치를 취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시장의 동요는 이미 시작된 셈"이라면서 "결국 시장 메카니즘을 반영하는 흐름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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