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부터 자동차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하하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 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자동차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경차육성정책 등을 속속 내놓고 있어 향후 업계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올해 국내 자동차업체 사이에 출혈경쟁이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국내 자동차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신차 출시와 함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상하이퉁융(上海通用)은 3일 2개 자동차 시리즈에 대한 가격인하 조치를 발표했다. 기존에 20만3800위안(약 2650만원)~30만8800위안(약 4024만원)하던 `뷰익(볘커쥔웨이ㆍ別克君威)`의 5종 차량 가격을 2만위안(약 260만원)~2만6000위안(약 338만원)으로 최고 8.4% 인하했다. 또 `EPICA(쉐푸란징청ㆍ雪佛蘭景程)` 2종에 대해서도 최고 10.6%의 가격을 낮췄다. 상하이퉁융이 올해 가장 먼저 가격을 내리고 나선 가운데, 둥펑(東風) 치루이(奇瑞) 등도 조만간 이에 가세해 가격 인하전에 가세할 태세다. 특히 둥펑, 치루이, 난치(南汽) 등은 올 초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 진작을 위한 가격 낮추기가 불가피한 상태다. 이와 관련,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정책사의 류즈(劉治) 사장은 "국내 자동차시장의 경쟁 심화는 과다 생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국내 자동차시장의 이런 과당 출혈경쟁은 향후 몇년 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생산은 소비보다 200만대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생산과잉이 심각한 상태지만, 앞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건설 중인 생산라인의 생산능력만도 2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재 계획 중에 있는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은 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잉생산으로 업체 간 출혈경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4일 오는 3월 말 이전까지 경차 운행 제한을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 소형차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도시 고속도로에서의 경차 운행을 제한해 왔으나,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등의 문제로 경차 이용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건설부, 공안부, 재정부, 감찰부, 환보총국 등 6개 부처는 최근 에너지 절약 및 환보형 소배기량 경차 육성 발전에 대한 문건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향후 택시 교체 때도 경차를 채용할 것을 적극 권유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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