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해 1천억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이 국제적인 분업의 결과일 뿐이라며 국제수지 불균형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리더수이(李德水) 국가통계국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외무역을 통해 지난해 1천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낸 것을 많은 나라가 부러워하고 있지만 이는 '지나가는 재물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리 국장은 이것이 세계경제의 일체화와 국제산업의 분업화가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라면서 "중국이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거둔 무역흑자는 실제로는 아시아 경제가 종합적으로 얻은 이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중국으로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한 뒤 구미로 수출하는 형태여서 중국은 수치상 흑자를 내고 있고 실질적인 무역흑자는 이들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만을 예로 들며 지난해 일본 및 한국과의 교역에서 45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대만이 이들 국가로부터 원자재를 들여와 국내에서 가공하고 중국에서 포장한 뒤 구미로 수출하는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로 중국이 외형상 무역흑자를 보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득은 대만이 챙겨갔다고 리 국장은 말했다. 대만은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581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중국은 전년 대비 2.2배 증가한 1천1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고 작년말 외환보유고가 연초보다 2천89억달러 늘어난 8천189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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