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통계당국은 2005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9.9% 라고 공식 발표했다. 비슷한 시각, 중국의 환경 당국은 지난해 말 지린(吉林)성 석유화학공장 폭발과 쑹화(松花)강 대오염 이후 전국의 하천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2만1000개 화학공장들을 상 대로 벌이고 있는 환경오염 실태 중간 보고를 했다. 중국 산업화 의 명과 암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중국 리더수이(李德水) 국가통계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 난해 중국의 GDP가 18조2321억위안(약 2189조8000억원)이었으며, 전년도 증가율 9.5%보다 높은 9.9%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 중국의 GDP는 6년 사이에 2배로 불어났다.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다. 고성장의 엔진은 물론 높 은 수출 증가율이다.
중국은 그러나 고성장으로 인한 부작용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 고도성장과 경기 과열이 가져올 부정적 효과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최근 시멘트나 철강 등 일부 산업의 투자를 억제해 왔다. 그럼에도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3년 연속 25%를 웃돌았 다고 리 국장이 밝혔다.
하지만 고도성장과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은 환경부문에서 가장 눈에 띈다. 중국 저우성셴(周生賢) 환경보호총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주요 하천 주변에 위치한 주요 화학공장 들 상당수가 강과 식수원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는 안전사각 지대에 있다”고 밝혔다. 저우 국장은 지난해 쑹화강 오염 이후 하천변 2만1000여 화학공장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저우 국장에 따르면 많은 공장들이 산업폐기물을 하천에 직접 쏟 아붓는 등의 행태를 저지르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래 지속돼온 부 적절한 개발로 중국 각 도시 지하수의 90% 이상이 오염됐으며 3 억명에 달하는 도시민들이 이 물을 마시고 있다.
저우 국장은 “중국이 이제 ‘파괴와 오염’으로 특징지어진 전 통적인 개발관을 접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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