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의 성장전략이 수정됐다.
상하이시는 최근 '상하이시 경제.사회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제11차 5개년규획(11.5규획) 기간(2006-2010년)의 연평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9%대로 설정했다.
이는 2005년까지 14년 연속 두 자릿수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고도성장 시대의 마감을 뜻한다.
상하이시는 11.5규획 기간에 GDP 위주의 양적 성장 대신 질적인 향상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시 관계자는 9일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수치상의 성장이 아닌 경제성장 방식과 경제구조의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5년 동안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항공 및 해운을 이용한 물류사업과 금융, 정보, 자동차, 무역 등이 중점 성장산업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항을 지향하는 양산심수항의 처리물량을 확대해 오는 2010년 컨테이너 처리량을 2천4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로 잡고 있으며, 푸둥(浦東)과 훙차오(虹橋) 공항을 두 축으로 하는 공항 네트워크의 연간 이용객도 8천만명 수준으로 증대시키기로 했다.
또 동북아지역 금융허브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2010년 상하이시 금융기관 자산비중을 전국의 10%까지, 금융기관 직접융자액을 전국의 25%까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초대형 장비와 대형선박, 항공우주, 자동차 연구개발, 집적회로, 생물의약 등이 새로운 지원업종으로 선정됐다.
다만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제10차 5개년 개발계획에서 주요 성장산업으로 분류됐던 부동산은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관계자는 "상하이가 양적인 성장 위주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가장 중시되는 부분이 바로 부동산 분야"라면서 "중국 내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상하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투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새 지도부가 이른바 성장 우선 전략인 '선부론(先富論)'을 사회통합을 중시하는 '공부론(共富論)'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의 흐름과 상하이의 변화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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