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경제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광둥성은 지난해 12.5%의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다른 지역의 추격을 불허하는 중국 내 최대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광둥성 통계국은 9일 성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조1630억위안(2648억달러)을 기록해 2004년보다 1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국은 이로써 광둥성은 싱가포르와 홍콩을 멀찌감치 따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광둥성의 1인당 GDP는 3100달러. 이는 중국 전체 1인당 GDP 1703달러의 1.8배에 달하며, 인근 성보다는 4배나 많은 규모다.
이에 대해 홍콩의 문회보는 세계에서 TV와 LCD 전자레인지 세탁기 PC 등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광둥성이 ‘더 큰 세계의 공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둥성 경제 팽창을 주도하는 곳은 광저우 선전 둥관 주하이 후이저우 산터우로 이어지는 광둥성 남부의 공업벨트 지역이다. 주장(珠江)삼각주에 몰려 있는 이들 공업도시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3∼15%대에 이르렀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경제개발 10차 5개년계획(20001∼05년)이 추진되던 2003년 광둥성에서 ‘민영경제 발전촉진 결정’이 이루어지면서 확대된 민영기업이 이 같은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이 결정을 통해 ▲국영·민영 기업 비율 제한 ▲경제 발전속도 제한 ▲기업 규모와 경영 방식 제한을 모두 철폐했다.
광둥성은 이후 민영기업 천국으로 변해 그 비중이 2002년 24.6%에서 2005년에는 38%로 확대됐다. 2003년 이후 13만여개의 민영기업이 늘어나 총 39만9000개에 이르게 됐다. 2003∼05년 3년 사이에 만들어진 민영기업은 20여년에 걸친 개혁·개방 기간에 만들어진 전체 민영기업의 절반에 달한다.
이들 민영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63.5%에 이르렀으며 지난해 1∼11월 성장률은 26.2%에 달했다. 광둥성에서는 개인사업자의 개업도 봇물을 이룬다. 2005년 11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는 272만8000곳으로, 2004년 이후 매월 평균 3만곳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 통계국은 광둥성 GDP가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며, 지난해 중국에 유입된 외국 투자자금 중 3분의 1인 128억9900만달러가 흘러들어왔다고 밝혔다.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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