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부동산 투자억제정책으로 대도시 부동산 가격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중국의 부동산업계가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되는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이 같은 변화는 중국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부동산 신정책과 업계재편이란 회오리가 불지만 부동산시장이 적어도 20년간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도 구조조정 칼바람=통계 및 컨설팅업체인 왕즈강(王志剛) 작업실의 왕즈강 소장은 최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규모의 부동산업체가 활로를 찾지 못하고 문을 닫고 대신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대거 등장, 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 조절정책으로 부동산업체들의 이윤이 30%가량 감소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 30%의 부동산업체가 문을 닫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왕 소장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 부동산 개발이 전성기를 맞으면서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던 중소 규모의 부동산업체들이 3~5년 내 대거 문을 닫게 될 것이다"면서 "지금까지 국내 부동산시장이 무분별하게 팽창해 왔다면 앞으로는 정리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 부동산시장은 수십억위안대의 자산을 가진 '초대형' 기업에 의해 굴러가고 있다. 3억~5억위안(약 390억~650억원)의 자금을 보유한 기업들도 이미 밀리면서 도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개발한 토지를 확보하기는 더욱 어려워져 업종전환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왕 소장은 "향후 2~3년 내 부동산업체의 70%가 토지를 얻지못해 문을 닫거나 업종전환을 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기회가 된다=그러나 이 같은 변화가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부동산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은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를 맞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토정리운동' '신농촌운동' 등으로 인해 효율적인 부동산 개발이 진행되면서 시장은 적지 않은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지, 교육지, 휴양지, 공업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개발이 대거 이뤄지는 것은 물론, 창장(長江)삼각주에서 향후 경제성장의 축이 될 베이징(北京) 중심의 징진탕(京津唐) 지구로 부동산 투자의 중심이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왕 소장은 "앞으로 최소한 20년간은 부동산시장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이다"면서 "다만 지금까지는 5년마다 업계재편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그 주기가 2년으로 단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출처 : 헤럴드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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