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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 4분기 디플레이션 가능성 경고,곡물가격 4개월 연속 하락 등록일 : 2005-08-18 조회수 : 589

중국의 물가 흐름을 주도해온 곡물가격이 4개월 연속 하향세를 보이면서 빠르면 올 4분기부터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해 지난 3월 2.7%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2%를 밑돌았다.

7월분 CPI의 부문별 구성에서 눈에 띄는 것은 곡물과 부동산이다. 지난해 CPI 상승세를 주도한 곡물가격은 0.9%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전국 35개 도시의 부동산 판매가격 상승률(2분기 기준)은 경기과열 대책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각각 1.8%포인트와 1.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 CPI 누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폭(3.8%)과 비교하면 1.6%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최근 1~2년간 전체 물가 흐름에서 곡물가격과 부동산가격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핵심 CPI 상승률은 0.8%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곡물 공급이 늘어 가격이 하락, 소비재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고 공산품가격 인하요인도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서 강재가격이 폭락하고 나아가 주요 원자재가격도 하락세다. 여기에다 전반적으로 기업의 돈줄이 마르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18일 지적했다.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 린이푸(林毅夫) 주임은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디플레이션은 불가피하다"면서 "빠르면 올 4분기 또는 내년 초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4분기부터 상품 소매가격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린 주임은 내다봤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학회의 왕젠(王建) 부비서장 역시 4분기 디플레이션 가시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이래 투자 증가율이 매우 높았고 특히 비국유 기업의 투자 비중이 지난해 65%에서 올 1분기에 71%로 뛰어 올랐음에 주목한다. 소비가 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국유기업 투자 비중이 상승하면 생산과잉을 더욱 부추겨 디플레이션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박한진 연구원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의 배후에는 전반적인 생산력 과잉과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8년 이후 제조업 전반의 생산력 과잉상태가 지속돼 온데다 부동산, 자동차, 건자재 등 과열양상을 보인 일부 업종의 투자 증가율이 억제되면서 또 다른 생산과잉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중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자마자 곧 바로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수도 있다.

디플레이션은 기업의 재고 누적과 채산성 악화를 가져온다. 이를 막는 방법은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유효하다. 중국이 소비진작을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우선으로 꼽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중국 경기의 최근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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