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의 성도 쿤밍(昆明)시 당국이 부동산 개발단지에 영어 등 외국식 이름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령을 내렸다.
이 조치에 따라 "알라딘 가든스" "화이트하우스 미니 디스트릭트"등 범람하던 외국식 이름들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쿤밍시 관리들은 부동산 개발단지의 외국식 이름들이 중국의 전통 문화를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쿤밍시에서는 이미 당국이 이같은 지침을 지난 달부터 시행하면서 최소한 9개 단지가 이름을 바꿨다.
사라진 이름들은 "패리스 오브 더 이스트 플라자" "프렌치 가든스" "긴자 오피스 타워"같은 것 들이다.
쿤밍시에서 도시계획을 담당하는 관리는 "부동산 단지를 이상야릇한 외국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치않다"면서 "우리 고장의 특색을 지켜야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천편일률적으로 개발되는 주택단지와 사무실 빌딩에 외국식 이름을 붙여 억지로 이국적인 느낌을 가미하는 풍토가 성행하고있다.
쿤밍시는 그러나 1997년부터 이미 개발 단지에 외국 사람이나 장소,외국 브랜드,외국회사 이름을 붙이는 것을 금지해왔다.
양충융(楊崇勇) 쿤밍시 당서기는 "외국말 이름을 붙이는 것은 고유 문화를 잃어버리는 것일 뿐 아니라 천박한 취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