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연말에 위안화 환율에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7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등의 추가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과 중국 정부가 환율을 통제하고 있다는 외부의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위안화 환시세 결정체계의 일부를 시장에 넘기는 상징적 제스처로 풀이된다.
시장조성자는 거래 희망자가 곧바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시장에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장유동성을 높여주는 주도적 거래인을 말한다.
시장조성자를 맡게 될 은행은 중국은행과 함께 영국계 HSBC와 미국계 씨티그룹이 포함될 예정으로 위안화를 달러나 유로, 엔화로 환전할 때 가격을 협상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인민은행은 이와함께 중국내 시중은행이 하루 이상 달러화를 보관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시중은행은 반드시 거래가 끝난 달러화를 해당일전에 인민은행에게 달러화를 팔아야 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4대 국유은행을 포함 7대 은행의 담당자를 불러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그린은 "위안화 시장조성제도를 도입한 이후 은행들은 훨씬 자유롭게 위안화 환시세를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재 위안화 환율 변동폭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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