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13일 중국이 대외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주말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 온 스노 장관은 이날 쓰촨(四川) 성도 청두(成都) 외곽의 한 마을 시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저축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너무 높다"면서 "이것도 무역 불균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소비를 늘리기 위해 "더 많은 크레디트 카드를 중국인의 손에 쥐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4일자에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 미국이 일본과의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비슷한 압력을 넣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스노 장관이 중국에 대해 `덜 저축하고 더 쓰라'고 본격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저널은 중국도 미국의 이런 입장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진런칭(金人慶) 재정부 장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도 최근 내수 진작의 필요성을 언급한 점을 상기시켰다.
스노의 중국 소비 자극 제스처는 미국의 8월 무역적자가 전달보다 10억달러 증가해 월간 기록으로 사상 세번째로 많은 59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13일 발표된 가운데 나왔다.
스노 장관은 중국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를 손질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워싱턴 소재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모리스 골드슈타인 애널리스트는 "스노 장관이 중국의 소비 확대를 촉구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위안화 추가 절상 압력을 대신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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