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 중재… 모방업체에 로열티 받기로 중국 업체들이 한국산 전자ㆍIT 제품을 모방, 판매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이 잇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최근 LG전자가 중국 업체와의 `짝퉁'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3일 LG전자 DA사업본부 에어컨사업부장인 노환용 부사장은 "LG전자의 슬림형 에어컨과 액자형 에어컨을 모방한 중국 H사와의 소송을 진행한 결과, 중국 법원의 중재를 통해 이 업체로부터 특허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이 국산 제품을 모방해 국내 업체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어 왔지만 법정 소송을 통해 승소하고, 해당 기술에 대해 로열티를 받아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대부분 국내 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이 한국산을 모방한 `짝퉁'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것을 인지하고도 중국 당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소송 등을 자제해 왔고, 소송을 해도 좋은 결과가 좋지 않아 법적 분쟁을 피해온 것이 현실이었다.
노 부사장은 "이번에 H사가 모방한 제품의 경우 세계 시장에 유통될 경우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 소송을 진행했다"며 "당초 우려와 달리 중국 법원이 이를 인정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세계 시장을 의식한 듯 특허 문제와 관련해 예전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노 부사장은 지난 7월 문제가 됐던 중동 시장에서 유통된 `짝퉁' LG 에어컨과 관련해서는 "이 제품을 만든 업체가 중국 업체인 것으로 보이나 아직 최종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끝까지 추적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노 부사장은 "LG 에어컨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D사 등 일본 업체들까지 제품을 모방하고 있다"며 자사 제품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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