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고 돈없는 것도 서러운데 난방까지 차별을 받으니…." 동토의 땅 중국 동북지방은 매년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4월 중순까지 아파트에 난방을 공급해 주고 있으나 아파트 거주자의 신분에 따라 난방 시작과 종료 시기가 달라 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백두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만주벌판의 겨울이 시작돼 최저기온이 3도에 이를 정도로 추워졌지만 난방이 시작되지 않아 아파트 거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개인주택의 경우 본인들이 연료비(석탄)를 부담, 난방을 할 수 있지만 아파트등 공공주택의 경우 도심 곳곳에 설치된 중앙난방공급소에서 동시에 난방을 공급받는다.
이같은 난방 방식은 중국 대부분이 비슷하며 난방이 시작되기 한달전과 난방 종료후 한달이 아파트 주민들이 가장 춥게 지내는 기간이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고위층이 사는 아파트단지의 경우 난방이 들어와 따뜻하게 지내고 있지만 평당 난방비는 일반인들과 같아 서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다 감기등 환절기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초부터 낮 최고기온은 22-25도, 최저기온은 3-5도로 일교차가 커 감기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옌지시에서 3년째 살고 있는 고주현씨(39·한국인)는 "중국에 살면서 겨울철만 되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국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난방시스템인데도 단지마다 공급시점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이때문에 한국인들의 경우 비교적 난방이 일찍 시작되고 오래 공급되는 고위층이 사는 아파트단지를 찾아 이사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매년 겨울철이 시작되면 되풀이되는 현상으로 중국내 고질적인 빈부격차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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