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대개발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 6년 만에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서부 경제발전보고 청서`를 발간했다.
이 청서에 따르면 서부대개발 정책으로 서부지역 12개 성은 전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뤘으나 동부지역과의 격차는 오히려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서부대개발 정책의 수혜자는 서부가 아닌 동부지역이라는 주장마저 제기됐다고 베이징셴다이상바오(北京現代商報)가 17일 보도했다.
총론, 기반시설, 생태환경, 산업전략, 개방환경, 정부정책, 과학교육, 현지기업 발전 및 빈곤인구 지원 등으로 구성된 청서는 서부지역의 문제점을 더딘 대외개방과 부족한 개발자금 등으로 꼽았다. 또 과학기술 및 교육시스템이 낙후된 점이 외부 투자유치를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천야오(陳耀) 연구원은 "정부는 동부가 중ㆍ서부의 성장을 견인하길 희망했으나 서부에 대한 투자로 오히려 동부경제 발전이 가속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지원금 1조위안(약 130조원)이 서부대개발에 투입됐으나 주요 프로젝트와 관련된 시설과 장비는 모두 동부 또는 해외에서 구입한 것이다"며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구매의 3분의 1을 낙후지역에서 조달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부지역 기업들은 지금까지 서부지역에 3000억위안(약 39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됐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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