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수송로 대체 비용절감 클듯
중국이 석유 확보를 위해 미얀마와 송유관 건설을 협의 중이라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미얀마의 시트웨 항구를 잇는 송유관이 완공되면 중국은 석유운송에 따른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에너지 안보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유관 건설에 중국 정부는 1000억위안(약 13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중국의 3대 메이저인 중국석유화공(페트로차이나), 중국석유화공(시노펙),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미얀마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윈난 성 석유탐사국도 미얀마 국영석유천연가스 회사와 탐사계획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廣州)대 동남아 연구소 린시싱(林錫星) 부연구원은 "이번 송유관 건설은 중국의 인도양 석유전략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전체 석유 수입량의 80%를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운송하고 있다. 미얀마를 통해 직접 운송하게 되면 비용과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략적으로 중국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더욱이 이란~파키스탄~인도를 잇는 인도의 송유관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미얀마 수송로를 통해 페르시아 만의 석유를 직접 중국으로 운송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이 송유관을 인도에서 다시 미얀마를 통해 중국 남부로 이어지도록 인도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중국은 1993년부터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돌아선 후 2003년 말 현재 석유 소비량의 49%를 수입,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수입국이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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