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의 제품을 본 따 만든 미투(mee-too) 과자를 싸고 업체들의 신경전이 뜨겁다. 특히 중국에서 제조된 과자가 국내로 반입되면서 미투 제품을 두고 벌이는 싸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쪽에서는 시장 질서 교란의 주범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 반해 다른 쪽에서는 제조원가 절감에 따른 가격 거품 해소로 소비자들에게 득이 된다는 주장을 펴며 맞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오리온이 최근 출시한 ‘오와우’가 자사의 주력 파이제품인 ‘오예스’를 모방했다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태 관계자는 “오와우는 오예스와 흡사한 상품인 데다 소비자들이 중국산인 줄 모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오리온에 초코파이라는 대표적인 파이 제품이 있는 데도 우리 주력 제품을 모방한 상품을 내놓은 것은 상도의를 저버린 처사”라고 꼬집었다. 해태는 최근 오리온이 서울의 한 할인점에서 ‘오와우’ 2개 한 묶음(총 24개)에 3150원의 초특가 행사를 진행하자 이에 대응해 최저가 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오리온 측은 “오리온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5개 현지법인, 5개 현지공장을 통해 글로벌 식품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에서 저렴한 노동력으로 제품을 생산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여기서 얻어진 이익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측은 이어 “오와우의 경우도 한국에서 건너간 오리온 직원들이 중국 현지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한 제품이어서 국산과 전혀 다르지 않다”며 “이는 나이키가 인도네시아 중국 등 미국 밖에서 생산해도 동일한 브랜드로 팔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편견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오리온 해외마케팅 관계자는 “국내 경쟁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외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라며 “오리온은 이미 지난해 해외현지에서 1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오는 2010년까지 5억~6억달러 수준까지 매출을 늘려 오리온 전체 매출의 50% 선까지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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