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세계 화상(華商)의 최대 본거지인 홍콩이 중국 대륙과 명실상부한 ‘단일 자유무역지대’를 형성, 경제통합이 가속화한다.
내년부터 중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홍콩 상품에 대해 무관세 조치가 전면 시행되고, 법률·회계·금융·영화·관광·건설·유통·운수업 등 10개 서비스 분야 23개 업종에 해당되는 홍콩 소재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 규제가 사실상 완전 철폐된다.
헨리 탕(唐英年) 홍콩 재정사장(경제부총리 격)과 랴오샤오치(廖曉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홍콩 간 ‘3단계 긴밀 경제협력 협정(CEPA·일종의 자유무역협정)’에 18일 서명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산지가 홍콩인 1369개 신규 품목을 포함해 모든 중국행 홍콩 제품에 대해 무관세 혜택이 부여돼 홍콩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이번 CEPA 체결로, 중국의 증권 및 선물업체들도 홍콩 지사 설립이 가능해져 세계 금융센터로서 홍콩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신환섭 코트라 홍콩무역관장은 “3단계 CEPA 체결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급진전되는 대외 개방 속에서 홍콩 자본과 기업에 대해 중국 시장 선점(先占) 기회를 준다는 의미”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투자가들에게 홍콩이 더 큰 매력지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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