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새로운 교통수단이 떠오르고 있다.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기엔 가깝거나 불편하고 걷기엔 다소 먼 거리를 이용하는 사람을 타깃으로 활동하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신종 삼륜차가 생겨나고 있는 것 이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중국 베이징의 한 외곽지역이다. 집 주위에 지하철 역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하지만 베이징 면적(서울의 약 29배 )이 워낙 큰지라 지하철역과 역사이 거리가 꽤 길며 역까지 도보로 약 20분 이 상의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 바로 삼륜차다. 물론 예전에 삼륜차는 존재해왔다. 허나 그건 관광지에서 하나의 볼거리로 사용되는 자전거로 된 삼륜차이고 지금 새롭게 생겨나는 것은 바쁜 현대인의 이동수단을 돕는 신종 삼륜차인 것이다. 물론 이 삼륜차는 정상적인 영업행위는 아니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이러한 삼륜차를 단속하기 위해 매일 출ㆍ퇴근시간에 경찰(公安) 한 명이 아파트 앞에서 지키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이러한 단속은 아주 형식적일 뿐 영업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경찰이 단속하고 있을 시간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일반 오토바이로 영업(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부는 두 종의 오토바이를 소유)을 하면 된다. 이 신종 삼륜차는 2가지의 장점이 존재한다. 첫째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기사가 저렴한 가격을 부르는 것은 아니다. 거리를 감안해 비교적 가까우면 2위안, 좀 멀다싶으면 3~4위안이면 가능하다. 그리고 최대 2명 까지 탑승이 가능하기에 2~4위안의 돈으로 두 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버스보다 비용이 약간 비싼데 비해 원하는 목적지 앞까지 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버스정류장이 집 근처 가까이 있다하더라도 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는 최소 5분 이상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이 삼륜차는 자기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렇듯 신종 삼륜차는 비록 불법 영업이긴 하지만 가격적 요소와 지리적 요소의 장점을 살려 많은 중국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갖가지 특색적인 변종 영업이 생겨나는 순간에도 베이징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에 여념이 없으며 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 에는 세계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이 신종 삼륜차가 중국의 볼거리 중 하나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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