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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 자동차 시장 호황 끝났다 등록일 : 2005-10-21 조회수 : 519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엄청난 수요를 창출해왔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생산 과잉으로 조만간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닛산 자동차와 르노 자동차 겸임 CEO(최고경영자)인 카를로스 곤은 지난 19일 도쿄 모터쇼에 참석, 전세계 양대 자동차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최근 2년동안 고가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업체들이 쉽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조만간 이같은 호황은 끝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누렸던 과거의 `노다지`는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2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 2003년 7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게다가 판매량이 늘어나더라도 공급량은 이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 공급과잉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중국내 자동차 판매는 300만대를 기록할 것이나 생산능력은 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8년까지 매출액은 400만대, 생산 능력은 8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마진이 축소돼 업체들의 수익성도 타격을 받고 있다. GM과 폭스바겐의 중국내 합작사인 상하이자동차(SAIC)는 마진 축소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중국 자동차 업계의 순이익은 17억달러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던 폭스바겐이 시장점유율 감소와 수익성 위축을 이유로 중국내 생산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2008년까지 중국내 생산 목표치를 절반 가까이 줄이고 신규 생산시설 투자도 중단할 계획이다.

물론 GM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과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르노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추진, 중국에 첫 공장을 설립하고 2010년까지 생산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들의 계획 자체는 합리적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장을 망가뜨리는 일"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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