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납 김치'에 이어 `기생충 김치'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에서 들여오는 식품 전반에 대해 현지검역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국무조정실은 23일 "중국산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중국 현지에서의 검역활동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 정부와 협의해 현지검역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검역은 우리나라 공무원이 중국 현지에 가칭 식품검역관 자격으로 파견돼 현지 공장의 식품 생산과정을 점검하고 생산물을 검역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의 사전동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도 미국 농무부 직원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과실류에 대한 검역을 위해 상주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 방법을 중국에 적용할 수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 정부의 반대로 우리 공무원에 의한 현지검역이 불가능해질 경우 주중 한국대사관의 식품관을 대폭 증원해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지검역이나 모니터링 이외에 중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일종의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방안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달 초 이해찬(李海瓚)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입식품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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