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23일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에 있는 다국적기업들의 외환 관리규제를 완화하는 시범개혁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푸둥 소재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는 앞으로 중국 은행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외환관리국은 지난해부터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외 외환 흐름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해왔지만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진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며, 푸둥의 상징성 등이 감안된 것으로 현지 업계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진출 다국적기업들은 앞으로 현지 계열 법인이 보유한 외화를 지역본부가 집중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외환관리국은 설명했다.
한국산업은행 상하이지점의 박동주 부지점장은 "중국 진출 다국적기업들은 그동안 외환송출시 특별지정계좌를 이용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았다"면서 "이번 개혁조치가 실질적으로 다국적기업들의 외환 흐름을 완화하고 중국기업들의 해외투자를 독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개혁조치를 통해 일정 요건을 갖춘 다국적기업의 경우 외환송금 등의 절차가 단순화되고 중국내 외환시장에 진입하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푸둥에는 60여개 기업의 지역본부가 진출해 있으며, 이 가운데 6개가 중국지역본부이고 10개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이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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