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4%에 달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에 또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4일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정부가 의도적으로 숫자를 맞춘 것이 아니냐며 중국시장에 대한 불투명성을 도마위에 올리고 있다.
올 3분기(7~9월) 중국의 GDP 성장률은 올 1분기 9.4%, 2분기 9.5%에 이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중국의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이 같은 수치는 경제지표를 분석해보면 맞지 않는 면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콩 소재 크레디리요네(CLSA)의 이코노미스트인 짐 워커는 “올 2/3분기 사이 GDP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있었음에도 성장세는 거의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공식 GDP통계는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중국의 무역흑자가 대폭 줄어들었고 올 3분기 제조분야는 낮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정작 GDP성장률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실질적인 경제 성장 속도에는 의견이 많지만 CLSA의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GDP성장률이 올해 8, 9%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도 통계부실에 대해 시인하고 있다. 이는 지방정부가 아직도 성장에 연연하면서 과대·허위 통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정부는 성장률이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통계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올 1월부터 지방 정부가 주요 경제지표 통계를 작성하지 못하도록 했고 거짓 통계수치를 제시한 30개 지방정부와 기업에 대해 사법처리를 했다.
전문가들은 부실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국영 기업에 의해 GDP성장률을 산정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관례가 개선되지 않는 한 통계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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