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외도인 진먼ㆍ마쭈(金門ㆍ馬祖)에서의 인민폐 환전업무가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대만 본도에서도 빠르면 내년부터 공항ㆍ항구 등 특정 장소에서 인민폐 환전업무를 취급키로 했다고 대만 일간 연합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셰창팅(謝長廷) 행정원장은 빠른 시일 안에 대만 내에서 인민폐 환전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관련 부처 장관들을 소집, 구체적인 규범 마련 방안을 토론했다.
행정원의 한 관리는 "현행 양안 인민 관계 조례에 따라 대만에서 인민폐를 환전하려면 인민폐와 대만달러의 결제 협정이 필요하나 문제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양안 정부가 결제 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원이 양안 인민 관계 조례에서 결제 '협정'을 '시스템'으로 수정하면 은행 대 은행 결산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다"면서 "공항과 항구의 시범 운영이 성공하면 타이베이, 타이중(臺中), 가오슝(高雄) 등 대도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중국 입국 대만인의 연인원은 368만명, 대만 입국 중국인은 연인원 17만명에 달했다.
행정원이 지난 3일부터 진먼ㆍ마쭈 지역의 인민폐 환전업무를 개시한 이래 1인당 하루 인민폐 2만 위안(한화 260만원 상당)까지 환전이 제한된 가운데 매일 100만 위안(한화 1억3천만원 상당)의 인민폐가 거래되고 있다.
한편, 대만 기업인들은 "인민폐의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암거래가 폭증했다"면서 "이대로 갈 경우 인민폐 위조지폐까지 대만에 들어와 대만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면서 은행에서 환전업무를 취급하도록 촉구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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