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넘어 아시아 물류허브를 꿈꾸는 창장(長江)삼각주 일대 항구들이 중국 최고의 항구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사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중궈징지저우칸(中國經濟週刊)은 ‘창장삼각주 항구의 삼국연의(三國演義)’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최고의 항구자리를 놓고 상하이(上海)의 양산(洋山)항, 저장(浙江)성의 닝보(寧波)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항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열양상마저 보이는 이 같은 현상은 중국 내 환발해와 화남지역의 항만이 급부상하고 있는 데다 한국 역시 동북아 물류허브 전략을 내놓은 것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아시아 허브항만 꿈꾼다=상하이 시는 연내 양산항 1차 개항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항은 해마다 쌓이는 모래로 대형 선박이 접안하기 힘든 상하이항의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상하이 시가 국가차원에서 개발하는 항구다. 양산항이 문을 열면 한국 일본 등 인접 국가의 화물이 대거 이곳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항은 항구의 크기를 말해주는 선석(컨테이너 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는 자리로 300m 내외)이 5개로 화물 처리량은 220만TEU다. 하지만 준공목표 연도인 2020년이 되면 30개 선석 1300만TEU로 확대된다.
▶저장 성, 상하이에 도전한다=뤼쭈산(呂祖善) 저장성장은 닝보항과 저우산(舟山)항을 연결, 상하이항~양산항을 뛰어넘는 항만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최근 들어 화물처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닝보항은 항만처리능력을 연간 300만TEU까지 확장하고 2010년에는 2억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닝보항그룹의 선즈쥔(沈支俊) 부사장은 “기존의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닝보항이 국제항구로 거듭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쑤 성, 초대형 쑤저우항 건설한다=장쑤 성은 장자(張家)항 타이창(太倉)항 창수(常熟)항 등 3곳을 통합한 이후, 쑤저우항을 모체로 세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장쑤 성은 특히 바다와 강(창장)을 동시에 끼고 있는 지리적 장점을 이용하면서 경제개발구, 보세구, 물류센터 등의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장쑤 성정부는 항만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성내 8개 도시의 126개 단위의 연맹을 비준했다.
특히 올해 1~9월까지 쑤저우항의 물동량은 총 855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쑤 성은 성 내 중국 최대 물류허브를 건설한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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