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앞으로 적당한 시기에 인민폐(위안화)의 환율 변동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샹쥔보(項俊波) 부행장이 밝혔다고 중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샹 부행장은 9일 상하이에서 유로 파이낸스(EuroFinance)가 기업 금융전문가들을 위해 주최한 `현금, 재무, 리스크 관리 국제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민은행 상하이본부 주임이기도 한 샹 부행장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및 이율 형성제도를 한층 더 보완해 건전하고 시장지향적 환율제도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샹 부행장은 앞으로 위안화 환율의 변동은 인민은행의 어떤 조치에 따라서 조정.통제되지 않고 시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인민은행은 `적당한 시기에' 위안화의 대달러화 환율 변동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율이라는 수단에만 국제수지균형 유지의 책임을 맡겨두는 것은 충분치 않기 때문에 각종 거시통제정책을 통한 국내 소비시장 자극, 수지균형 촉진, 균형잡힌 위안화 환율 유지 및 합리적 수준의 기본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시킨다는 전제하에 시장화의 방향으로 발전시키면서 점차 그 신축성을 강화한다는, 인민은행이 종전에 밝힌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7월21일 위안화의 대달러화 환율을 2.1% 평가절상했으나 인민폐 환율문제에 대한 관심의 열도가 내려가지 않은 상태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인민폐 재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동방조보(東方早報)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의 7.21 환율제도 개선조치가 충분치 못하다는 미국의 국내 여론을 반영, 오는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위안화의 탄력성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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