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전시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20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국제 전시산업은 1990년대 이후 해마다 20%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느데 연간 중국내에서 열리는 경제무역 관련 전람회만 3천여개에 달하며 참가업체는 550만개, 참관자는 2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3년 실내 총 전람면적이 320만㎡를 기록, 이미 '세계 전시회 왕국'이라 불리는 독일의 250만㎡를 앞질렀다.
특히 중국 내에서 대형 전시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상하이(上海)는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참가인원이 7천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박람회의 수는 이미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수와 맞먹는 평균 5.5개에 이르고 있다.
상하이 최대 전시관에 속하는 신국제박람센터(新國祭博覽中心)는 내년까지 2억2천500만위안을 투자해 2개의 전시관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불과 2년전 6, 7호관을 지었지만 쇄도하는 전시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다시 전람면적을 확대하기로 한 것.
센터측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계약된 전시면적이 110만㎡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90만㎡로 크게 늘어났다. 2년간 진행된 대형 전시회만 100개가 넘으며 올 한해에만 75개를 소화해야 한다.
특히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전시수요가 갈수록 팽창하는 점을 감안해 센터측은 박람회까지 전시관 규모를 현재의 두배인 17개, 실내전시면적 20만㎡, 실외면적 13만㎡로 확장할 계획이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지인 중국은 전시회와 더불어 생산공장을 직접 견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막강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전세계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외에도 인근 홍콩 지역의 특수를 누리고 있는 광저우(廣州)와 수도 베이징(北京)에도 대형 국제전시회가 폭증하는 등 베이징-상하이-광저우를 연결하는 전시산업벨트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조강호 상하이지사장은 "21세기 종합마케팅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전시 컨벤션 산업은 과거 단순 대관위주의 수익구조에서 요즘에는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전시회 경쟁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시 산업 자체의 육성을 통한 중국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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