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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 외환시장 큰 변화 오나 등록일 : 2005-11-29 조회수 : 576

중국 외환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가 밀려오고 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이번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더욱 시장 친화적인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먼저 지난 25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이른바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제도를 내년부터 상하이 외환시장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마켓메이커'제도란 일반 투자자들이 외화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시장에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외환거래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을 두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고 시장조성자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해서는 환율변동폭의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21일의 위안화 절상시 도입했던 복수통화바스켓제도가 사실 고정환율제에 더 가까운 제도라면, 마켓메이커제도는 더 시장 친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이를 자유변동환율제 도입의 바로 전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올해 무역수지흑자가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조성자제도가 도입된다는 점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촉진하고 있다.

상하이 현지 금융소식통들은 28일 시장조성자제도 도입 이후 환율변동폭이 확대되면 내년말에는 현재보다 위안화 가치가 10% 안팎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벌써부터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소매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 창구에서 달러당 8위안대가 한때 붕괴되기도 했다. 시장조성자 제도가 알려진 지난 25일 중국은행이 고시한 달러당 7.9997위안은 지난 1994년 중국외환시장이 개설된 이후 11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다른 국영은행인 농업은행도 같은 날 모든 지점 창구에 달러당 7.9984위안에 달러를 매입하겠다고 고시했다.

결국 이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고시 환율은 8위안대를 회복했지만 은행 창구의 움직임은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시 말해 환율결정에서 각 은행의 자율권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자격을 갖춘 시중의 9개 은행에 환율결정권을 대폭 이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도매시장격인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전날 마감한 환율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 내에서 창구 환율을 고시하고 있다. 특히 그 범위가 지난 9월 이전까지는 상하 0.85% 수준 내로 제한돼왔던 것이 최근에는 그 폭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행의 달러당 7.9997위안 환율은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 환율(8.0805)보다 0.99% 하락한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은행들에 대해 사실상 상하 2.0% 내의 환율결정권을 허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 금융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의 최근 움직임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뤄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장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결국 중앙은행에 집중됐던 환율 결정권이 시장친화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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