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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임금, 더이상 중국 메리트 아니다 등록일 : 2005-12-01 조회수 : 581

중국의 임금비용이 연간 10%씩 성장, 저임금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그동안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저가공세로 국제시장 지배력을 높였으나 인건비 상승과 인력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당수 다국적 투자기업들이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추세라고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1일 보도했다.

나이키의 현지 생산공장인 광둥펑타이(廣東豊泰)는 올 들어 주문량의 상당 부분을 베트남으로 옮겼다. 이를 위해 베트남에 생산라인 4개를 확충했고 1600만달러를 투입해 올 연말까지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92년 광둥(廣東)성 선전에 공장을 세운 일본 유닉스전자에 따르면 중국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공장 설립초기 8000엔(약 6만9000원)이었으나 올 들어 1만8000엔(약 15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당시에는 1명 고용에 5, 6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지만 최근엔 직업소개소를 통해도 적당한 인재를 찾기 힘들다고 한다.

특히 중국 중·고위층 직원들의 임금은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독일의 한 기계설비 회사의 책임자는 “지난 2000년 전까지만 해도 경력 관리직의 월급여는 5000위안(약 65만원)이었으나 지금은 1만5000위안(약 195만원)으로 껑충 뛰었다”면서 “매년 연봉의 40%가 보너스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중국 평균임금의 연간 상승률은 8~12%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보다 훨씬 높다.

반면, 중국과 함께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는 중국보다 노동력이 더 저렴하다. 미국의 인력자원컨설팅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동종업계 임금을 비교하면 중국 노동자는 인도보다 평균 500달러를 더 받고 있으며 관리급으로 가면 배나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중국이 저임금 메리트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독일 뉘른베르크 연구센터는 지적한다. 이 연구센터는 중국의 저임금 메리트가 앞으로 3~5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잉여노동력이 1억5000명에 달해 언제든지 노동력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동력 수준이 낮긴 하지만 신규 노동력의 80% 이상이 정규 교육을 받은 것도 장점이다.

특히 주문자생산(OEM)방식과 중국 노동력에 익숙해진 외자기업들은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노동력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중국 노동자 임금은 독일의 20분의 1 수준이며 일본 제품이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할 때 임금비용이 제품비용의 4%를 차지하지만 중국에서는 3.5%다.

런민(人民)대 탕쾅 교수는 “중국의 저임금이 외자도입에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값싼 노동력에 완전히 의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생산효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외자기업들은 중국의 거대시장과 잠재소비력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 글로벌경제연구원(IGE)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33%는 값싼 노동력 때문에, 52%는 시장 때문에 각각 중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삼성경제연구소도 노동력과 시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중국은 국제자본이 여전히 매력을 느끼는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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