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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 대배기량 자동차 수입 급증에 고민 등록일 : 2005-12-06 조회수 : 564

그동안 급속한 증가세를 보여온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지난 10월말 처음으로 수입량을 초과했으나 중국 당국자들은 고민이 적지 않다.

주로 중.저가인 수출 자동차의 값이 수입 자동차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데다 소배기량 자동차의 수입은 대폭 줄어든 반면 에너지 공급난을 가중시킬 수 있는 대배기량 자동차의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까지 10개월 동안의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133.6%나 증가한 13만5천대, 수입은 11.6% 늘어난 12만8천대로 수출량이 처음으로 수입량을 초과했다.

그러나 가격면에서는 수출차의 평균 단가가 8천336달러인데 비해 수입차는 3만달러로 수입차의 3.5배나 된다. 이는 중국제 자동차가 수출되는 곳은 주로 시리아, 알제리, 베트남 등 아시아.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이고, 수입되는 차의 대부분은 일본, 독일, 미국 등 서방 선진국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 자동차는 트럭 등 상용차 위주여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16.3%에 불과한 것과는 달리 수입 자동차는 대부분 승용차이고 그 가운데 소형 승용차와 지프가 89%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른바 '절약형 사회'를 소리 높여 제창하고 소배기량 자동차 사용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는 아랑곳없이 대배기량 자동차 수입이 맹렬하게 증가함으로써 에너지 공급의 긴장상태가 한층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최대의 자동차 수입통로인 톈진(天津)세관의 9월말 현재 통계를 보면, '기름 먹는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은 지프의 수입 증가율이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량이 3천cc 이상인 휘발유 지프 수입량은 1천213대에 5천18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와 202%가, 2천500-3천cc짜리는 1천793대에 3천343만달러로 각각 228%와 122%가 늘었다.

톈진세관을 통한 금년 9개월 동안의 자동차 수입량은 모두 4만3천236대에 13억1천만달러로 각각 13.5%와 13.7%가 줄었으나 그 까닭은 지프 수입이 대폭 증가한데 비해 소배기량 자동차의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장정즈(張正智) 부총공정사의 말을 인용, 이같은 자동차 수.출입추세의 변화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배기량 자동차 수입 급증으로 에너지 공급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총공정사는 현재 약 3천만대에 이르는 자동차가 매년 소비하는 기름의 양이 8천만t에 이른다면서 이는 중국에서 매년 생산하는 휘발유의 80%, 중유의 20%를 소모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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